[제주신문=전아람 기자]응급상황 대처가 어려운 약자를 위한 ‘119 안심콜’ 서비스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7일 119안심콜의 저조한 이용률을 지적, “유명무실한 제도의 피해자는 결국 교통약자”라고 비판했다.

 장애인, 고령자 등 위급상황 발생시 신고와 대처가 어려운 약자들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9 안심콜’이 2008년부터 시행중이나 여전히 가입률이 1%에 불과하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 유형을 분석하면 실제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의 가입률은 0.6%, 고령자는 0.4%에 불과하다.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2.04%에 불과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119 안심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가입률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 의원은 장애인, 고령자의 가입과 이용을 위한 ‘이용자 맞춤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19 안심콜 관련 예산이나 전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현실에는 제도활성화를 위한 국가책임제가 요구된다며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