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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강세에 암소 도축 꺼려...과잉생산 우려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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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3  18: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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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전년 보다 10% 이상 높아...수요 비해 재고 없어
비육보다는 송아지 생산 주력...“2022년엔 위험”

농협, 경산우 비육·도축 지원...제주는 144마리


최근 한우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송아지 생산이 증가, 2년 뒤에는 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농협은 사육두수 관리를 통해 한우 도매가격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우 도매가격은 ㎏당 2만2천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0% 이상 높은 것으로 최성수기인 명절 이후에도 가격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요에 비해 재고가 없고, 미국산 등 외국 소고기도 물류 문제로 공급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가들이 암소들을 고기로 비육시키기보다는 번식을 시켜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흘러간다면 2023년 이후로는 물량 폭증으로 도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에 신중한 입식 결정과 자율적인 암소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지역농협이 나서 비육 도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산우(임신 경험이 있는 암소)를 선제적으로 비육·도축하는 사업이다.

저능력 암소의 비육 도축을 지원, 단기적으로는 최근 상승한 소 값을 안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한우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2023년 이후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2만마리가 목표인데, 제주지역은 제주 92마리, 서귀포 52마리 등 144마리가 배정됐다. 2018년 6월 1일 이후 출생한 40개월령 이하 경산우를 6~12개월 비육해 내년 4~9월 도축하게 된다. 이어지는 2차 사업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도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농가당 40두 이내에서 지원 가능하며, 3년간 송아지생산이력이 없는 농가 등은 제외된다. 또 연평균 61두 이상의 경산우를 출하한 농가도 참여할 수 없다.

농협은 한우자조금 등과 협업해 약정이행 개체당 20만원을 지급한다. 또 인센티브로 농가별로 신청한 후보 씨수소의 우수 정액을 신청량과 재고량을 감안해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최근 소 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송아지 생산이 늘고 있다. 2023년 이후에는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한우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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