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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교실 누가쓰나...갈등 불가피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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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4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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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내년 3월 영평초·아라초에 10실 도입
타지역은 이미 안전성·배치기준 논란

도교육청 “개선점 종합 반영해 지원”


제주 학교 현장에도 모듈러 교실이 들어온다. 경기, 인천 등 모듈러 교실이 먼저 설치된 타지역에서는 안전성 확보 및 배치학년을 두고 논란인데, 제주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설치를 목표로 영평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에 모듈러 교실이 도입된다.

모듈러 교실은 건축물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블록 모양의 ‘모듈’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자에 설치하는 공법이다. 과밀학급 해소와 증·개축이 필요한 학교에 주로 활용되는데, 영평초와 아라초는 증·개축 기간 사이에 모듈러 교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2차 추경에 따라 예산은 총 13억원이 소요되며, 영평초에는 6개, 아라초에는 4개가 들어선다.

문제는 타지역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는 모듈러 교실이 숱한 논란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안전 문제가 있다. 모듈러 교실은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있어 소방시설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건축 규모상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도 아니다. 

누가 모듈러 교실을 사용할지도 논란이다. 타지역 같은 경우 모둘러 교실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해 아직 입학하지도 않은 ‘내년도 신입생’에게 주자는 여론이 우세하다. 이에 맞서 당장 내년 신입생 학부모와의 갈등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의 경우 설치 목표만 잡은 채 배치 기준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학교 자율에 맡길지, 교육당국과의 협의를 거칠지, 따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지에 대해 논의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타지역과 똑같은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다른 지역 모듈러 교실의 안전성과 효과성, 개선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장 안전하고 최적의 여건을 가진 모듈러 교실을 만들 것”이라며 “최선의 노력과 지원으로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모듈러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 인화여고와 중산초를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인화여고는 2층 규모, 중산초는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이 설치돼 있다. 건물에는 일반 교실과 특별실, 화장실, 계단 등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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