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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시가 봉개동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운영 연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의 행정처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안게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오는 30일로 봉개동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운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주변 7개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와 서귀포시 색달동에 추진되고 있는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이 가동되기 전까지인 2023년까지 사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135t으로 2015년부터 (주)지오에버그린(대표 이승환)이 위탁을 받아 퇴비로 생산해 재활용하거나 미생물제를 투입해 소멸시키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는 사용기간이 연장된 11월부터는 60억원 상당의 건조시설을 들여와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키는 공법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운영사업비도 연간 20억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등 2년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에 연간 20억원의 처리비용이 50억원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신규 도입 시설의 설치와 시운전 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업체가 업무를 마무리하는 시점과 차이를 보이면서 이 기간 제주시에서 발행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주시는 악취 저감을 위해 들일 시설 보강비 등을 감안하면 새 기계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7년 간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해오고 있는 (주)지오에버그린측은 이런 제주시의 입장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승환 (주)지오에버그린 대표는 “신
업체로 진행하려는 건조기 공법은 불과 몇 달 전에 신규업체 테트스 과정에서 악취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철수시킨 사례 공법 그대로인데 도 채택을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업체가 빠지고 나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면 처리를 못한 음식물 쓰레기 문제, 똑같은 악취 문제의 반복은 누가 책임 질 것인지, 대책은 있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정이 지역주민들의 눈치만 살피는 과정에서 농가에 공급되던 퇴비도 지역주민들이 악취를 이유로 이동이 제한돼 2019년 1997t, 2020년 4717t 등 유·무상으로 제공되던 음식물폐기물류 퇴비도 올들어서는 전혀 공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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