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 학생들이 만든 발명품이 기업의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며 눈길을 끄고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는 본교 학생들의 기술 이전을 잇따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동호 학생은 ‘편리한 드론 드롭장치’를 에어온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주로 드론택배에 적용되는 것인데, 물건을 쉽게 투하할 수 있도록 투하장치를 개조한 것이다. 

나하영 학생은 ‘헬스셋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여 헬스셋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외에도 산소 발생 공급장치의 모니터링 및 체크리스트 프로그램을 발명하는 등 다수의 학생들이 기술 이전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가 발명한 제품들이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 사회 가치를 구현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발명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평소 꾸준한 발명동아리 활동과 기업체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 지식 및 기술을 습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발명품을 10건 이상 제작했다”며 “남은 발명품들도 직무발명 활동을 마무리하는 대로 기술 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더 좋은 기술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