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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지역에 문학전문공간 ‘제주문학관’이 문을 연다.
제주도는 제주 문학인들의 숙원사업인 제주문학관이 준공돼 오는 23일 개관식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제주문학관 설립을 위한 첫 삽을 뜬 지 21개월 만이다.
제주시 도남동(연북로 339번지)에 위치한 제주문학관은 국비 19억, 도비 78억 등 총사업비 97억이 투입됐으며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실내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실외는 숲 등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숲속의 문학관’ 콘셉트로 지어졌다.
개관과 동시에 공개되는 상설전시실에는 제주 근대문학의 태동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제주지역 문학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문학의 특징인 구비문학과 제주어문학, 4·3문학, 바당문학 등을 분야별로 대표작품을 소개했다.
특별전시실에는 ‘제주 현대문학 회고전 Ⅰ-산, 바람, 바다가 품은 섬의 문학’ 특별전이 열린다.
제주 현대문학 시대를 열었던 고(故) 김광협·양중해·최현식 등 작고 문인들의 유품과 작품이 전시되는 기획전도 만날 수 있다.
고춘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도민이 문학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제주아트센터, 한라도서관, 제주문학관 문화벨트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개관식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7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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