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집값 상승 여파로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1년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제주지역 최근 1년간 평균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835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464만8000원 대비 무려 370만8000원 올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950만1000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601만5000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제주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2019년 7월 이후 내리 전년동월 대비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12월 ㎡당 464만4800원에서 올해 1월 519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지난 6월 751만원까지 오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7월 들어 835만6000원을 기록, 사상 처음 800만원대를 기록했다.

뒤이어 3개월 연속 80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 데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영향이 크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 가격 시도별 변동률을 보면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9월까지 15.01% 올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20.12%), 경기(18.92%)에 이어 누적 상승률이 3번째로 높았다.

특히 지난 5월(2.02%), 6월(3.09%), 8월(2.29%)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