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축산의 1세대인 양치복(75·제주시 조천읍)씨가 한평생 말을 키우며 살아온 삶을 정리한 자서전 ‘나는 오늘도 축산왕을 꿈꾼다’를 펴냈다.
4·3사건과 6·25전쟁 등 가난한 시절 말테우리, 소테우리로 삶을 살아온60여 년의 농축된 축산 삶이 인생드라마로 책속에 고스란히 실렸다.
소와 축산이 전부였던 그에게 배움은 ‘배부른 소리’였다.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 그러나 사회봉사 실적은 석탑산업훈장, 국민훈장동백장 등 표창과 상훈만 140개가 넘는다.
이번 자서전은 밤을 낮 삼아 피땀으로 6만여 평 대목장을 일궈낸 한 사나이의 인생유전 고백서다.
저자는 “자서전은 무슨 높은 자리에 앉을만큼 크게 성공한 박사님들이나 쓰는 것 같은데 당신이 쓰면 비웃지 않겠냐면서도 며칠 지난 후에는 당신이 너무 고생도 하고 빈 손으로 큰 재산을 이루고 공로도 많고 상도 100장도 넘게 받았으니 당당하게 쓸만하다고 은근히 칭찬해줬다”며 쑥쓰러운듯 펴냄 소감을 밝혔다. 경신인쇄사. 1만8000원.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