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K리그1 최대 강적 전북과 맞붙은 제주유나이티드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 끝에 파이널A 진출권을 수비했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5점을 확보한 제주는 리그순위 5위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제주의 주장 주민규로 시작해 주민규로 끝났다. 이번 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도 2골을 내리 넣으며 득점 선두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전체적으로는 주민규와 전북 구스타보가 멀티골을 주고 받은 모양새다.

경기 초반 전북의 페이스로 흘러갔지만 제주가 점점 분위기를 끌어오면서 막상막하의 대결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17분 이창민이 길게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전북 송범근 키퍼가 클리어링을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를 틈타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전북은 잇따라 반격에 나섰지만 제주 이창근 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다 전북 한교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같은팀 구스타보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연장전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구스타보가 역전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2대 2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북은 K리그1 선두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