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총체적 경영난맥상으로 특정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림읍)은 지방계약법을 위반해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수백건의 쪼개기 계약을 지적하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감사위원회의 특정감사를 진행해야 할 수준”이라면서 전직 사장단을 소환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자 문광위 위원들도 박 의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게다가 각종 법위반 사실들이 문광위가 국회에 제출된 컨벤션센터의 국감자료를 입수한 뒤 확인된 것이어서 더욱 논란이 됐다. 안창남 위원장(무소속,삼양·봉개동)은 컨벤션센터가 도의회의 요청에도 5년간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도 감사위원회 조차 법위반 사실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국회에만 자료를 선택적으로 제출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인사권 남용과 갑질, 각종 근태위반, 부적격 위원 위촉,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등을 내부제보로 확인한 각종 법위반 사실들을 증거자료와 함께 제시하며 지적했다.

 한편 김의근 전 대표이사가 당초 3년 6개월 임기계약을 체결했던 사실도 확인돼,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상법상의 3년 임기규정을 몰랐다는 제주도의 책임을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