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교육부가 수능을 앞두고 학원·독서실의 시간 제한과 대면수업 자제 방침을 세웠지만, 제주는 여기에 따르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교육부는 수능 대비 학원 방역관리계획에 따라 학원총연합회 등 학원단체에 학원 운영시간 제한 및 대면 교습 자제를 요청했다.

수험생 뿐 아니라 전체 학원·교습소의 대면교습 자제를 권고하고, 특히 수능 1주 전에는 이를 강화한다.

여기에 맞춰 현재 전국적인 학원 운영시간 제한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해제한다. 수능 이전까지는 운영시간에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이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부터 3단계로 낮춰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학원 운영에 제한이 없다.

도는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을 발표하며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의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못박았다.

2학기 시작 후 제주에서 학원발 감염이 잇따르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교육부와는 다른 도의 방역방침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영업시간과는 별개로 대면수업 자제 권고의 경우 각 학원별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관리가 더 복잡해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은 대부분 수도권 이야기”라면서도 “제주도교육청과 협조해 학원 방역 관리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