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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과 동떨어진 감귤 조수입 목표치 설정 ‘빈축’서귀포시, 8500억원 설정…전년도 도 전체 조수입의 90% 수준
허영형 기자  |  hyh8033@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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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2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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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서귀포시가 현장과 동떨어진 감귤 조수입 목표치를 설정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서귀포시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산 감귤 가격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감귤 조수입 목표를 8500억원으로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의 조수입 목표는 지난해 도 전체 감귤 조수입 9500억원의 약 90% 수준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5kg 1상자당 7836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목표액을 설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터무니 없이 높은 목표치를 설정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의 가격 상승은 시장격리와 물량조절로 유통량이 감소함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산 감귤의 도외 상품 출하량은 3만t으로, 지난해 동기 출하량(3만3500t)에 비해 3500t이상 감소한 상태다.

조생 감귤 출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귤 조수입 전망을 예단해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도 당국에서도 과도한 목표 설정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지금 시점에서 조수입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조생 감귤이 좋은 가격을 형성해 시장이 안정화 되고, 만감류의 조수입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서귀포시가 설정한 감귤 조수입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선과장 관계자 또한 “조생 감귤 출하가 막 시작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현재의 대과 비율이 높은 상황이 유지되면 극조생 감귤이 좋은 가격을 받기 힘들 것”이라며 “서귀포시의 조수입 목표치가 다소 과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8500억원의 감귤 조수입 달성을 위해 제주 감귤 조례 상습 위반 선과장과 인터넷 판매 등 비상품감귤 유통 취약지에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나갈 예정이며, 만감류 출하 전 사전검사제를 통해 덜 익어 산도가 높고 당도가 낮은 만감류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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