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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동체 만들기는 생산.향유 경계 허무는 일"/인/터/뷰/ ‘자연예술활동 온도’ 공동기획자 곽고은·최성봉씨
한애리 기자  |  pearl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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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2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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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예술활동 온도'를 공동기획한 최성봉 와이즈모션 대표와 곽고은 문화예술공간 아이aie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친화적인 삶을 동경하고 그런 삶을 공유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생활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았어요.”

예술공간 아이aie 곽고은 대표(38)는 이번 자연예술활동 온도 프로젝트 기획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를 예술활동을 통한 소통, 소통을 통한 공동체 기능의 복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신시가지 일대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주민들이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곽 대표는 제주 안에서도 제주답지 못하고, 제주사람들과 잘 섞이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가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몸의 예술을 통한 연결을 생각했고 거기에 서울생활 때부터 알고지냈던 와이즈모션의 최성봉 대표(37)가 힘을 보탰다. 

대학생활 때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매력을 느껴 계속해서 연극을 하고 싶었지만 실제 전공이 비예술분야여서 평생 업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최 대표. 

그는 대기업 회사원으로 7년 간 근무하면서도 마음 저 끝에 숨겨뒀던 문화예술에 꿈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문화예술경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회하고 제주에 정착했다. 

지역 사회취약계층 예술치유 플랫폼 ‘와이즈모션’을 꾸리고 올 초에는 서귀포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도 받았다. 

취약계층의 예술활동을 장려하고 일상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 곽 대표의 이번 프로젝트 기획의도와도 '딱'소리 나게 맞아떨어졌다. 

“문화예술 생산자인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은 이제 과거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문화예술에 있어서 생산자와 향유자 구분이 없어지고 있죠. 문화예술을 함께 나누는 것에서부터 자신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비로소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당시 주뼛거리면서 겉돌던 참가자들이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서로 친구가 돼서 교류하는 것을 보면 ‘자연예술활동 온도’가 제대로 이 공동체를 유지하는 적정선에 올라왔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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