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시 건입동에 들어설 제주개발공사의 ‘마음에온 건입’이 최근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44세대 모집에 1,527세대가 신청해 경쟁률이 10.6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계층의 경쟁률은 20.28대 1에 달해 고령자, 주거급여자 뿐만 아니라 도내 청년들도 주거고민이 많은 상황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게 됐다. 이처럼 주거안정은 사회구성원 일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에 주거복지를 계획할 때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삶을 반영해야 한다.

  인간다운 삶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 중 하나는 주거다.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2년 가까이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며 국민들은 따뜻하고 안정적인 주거의 중요성을 더욱 되새기게 됐다. 각기 다른 사회적 반경을 가진 이들을 충족하려면 사회변화와 주거에 대한 인식을 촘촘히 그리고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데는 선행 실천을 보여준 공공부문의 역할이 컸다. 올해 제주개발공사는 기존 합리적 수준의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제시한 것에 더해 코로나19 시대의 비상상황 감안, 매입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해 한단계 나아간 주거복지를 제시했다. 물가상승과 주변 임대시세 상황상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의 어려움이 발생한 주거취약계층들을 위해 긴급 주거지원과 임대료 동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공공개발사업의 효과는 주거안정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신규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제주개발공사가 행복주택과 같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2020년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249억원, 지역경제효과는 약 484억원, 고용창출은 174명으로 분석됐다.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약 9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약 1916억원의 지역경제효과와 12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를 합산하면 주거복지사업으로 약 24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두고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가 160억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제주개발공사는 2030년까지 약 4500호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약 1조 4980억원의 지역경제효과는 물론 3770명의 고용창출, 약 4718억원의 주거비가 절감된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제주개발공사의 주거복지사업은 도민의 공기업이 도민에게 수익을 환류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탄탄한 주거복지를 구축하고 그 파급효과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 시키는 연쇄작용으로 공기업의 대표적 선순환 모델이 됐다.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공동 기획을 통해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