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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한 공중파 방송에 의하면 일반토마토보다 항산화 성분이 2~3배가량 높은 토마토 종자는 1g에 33만원, 같은 무게의 금 6만7000원보다 5배 가까이 높다고 보도됐다.
이처럼 특화된 종자 개발은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특화된 기능성은 소비자로 하여금 높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욕구를 부여하여 종자의 부가가치를 높여준다.
최근 국내산 키위 품종 중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2014년 품종 등록한 ‘스위트골드’가 농업인과 국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품종은 70~100g정도의 크기로 후숙 후 당도는 16~20브릭스로 기존의 헤이워드 품종보다는 크기는 비슷하지만 속은 녹황색을 띠면서 단맛이 높고, 과육이 연하여 완전히 후숙되지 않아도 식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품종 특징으로 도내 한 법인에서는 2014년 스위트골드를 제주에서만 재배할 수 있도록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하여 지난해 말 현재 40㏊까지 늘었다.
스위트골드는 ‘한라스위트’라는 상표로 본격 유통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약 600여 t 정도가 예상되고 있는데 100여톤은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나머지 물량은 전국의 하나로마트를 통해 출하해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지로 시식과 판촉행사를 추진한 결과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매년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농촌진흥청과 영농법인 공동으로 재배기술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기별로 농가당 연간 3회 이상 컨설팅하면서 최상의 품질이 수확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 육성한 다양한 키위 품종을 지역별로 특색있게 재배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품종이라 해서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배기술과 소비자의 선택, 유통 등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데, 그 본보기가 스위트골드라 할 수 있다.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는 많으나 지속적으로 제주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스위트 골드는 물론 국내에서 육성한 키위가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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