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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사상 최초 온라인 선거...학생 비율 높아져
높은 투표율 전망에 ‘최대 승부처’ 급부상
레이스 첫날 3명 등록
사상 최초 온라인 선거로 진행되는 ‘제11대 제주대 총장선거’가 8일 후보자 등록의 첫날을 맞으며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의 승부처는 학생 표심이 될 전망이다.
8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후보자로 등록한 후보(오후 5시 기준·이하 등록순)는 김희철 교수(무역학과), 박경린 교수(전산통계학과), 김일환 교수(전기공학과) 등 3명이다. 김동전 교수(사학과)의 경우 9일 등록을 예고했다.
제주시선관위는 9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후 10일부터 24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 뒤 25일 ‘온라인 선거’가 진행된다.
차기 총장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온라인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지난 선거가 직선제 부활로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 선거는 온라인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제주대는 이번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든 선거 과정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선제 부활을 알린 지난 선거의 경우 1차 투표 기준 90.7%의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다 2차 투표와 결선 투표로 갈수록 투표율이 점점 떨어졌다.
이번 선거의 새로운 변수는 ‘학생 표심’이다. 직전 선거에서 4%였던 학생 투표 비율이 이번 선거에서는 8%까지 두 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 제주대 총장인 송석언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것에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영향을 끼친 만큼, 이번 선거에서 역시 최종 후보자 선정에 학생 표심이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제주대 총학생회 등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약을 수합하고 있으며, 일부 공약의 경우 선공개 된 바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도 법 개정이 있었는데, 학생들의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총장 후보자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차 투표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2차 투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결선 투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2차 투표로 넘어갈 때 1~3위 후보만 남으며, 이후 결선투표까지 거쳐 최종 1순위·2순위 후보가 결정된다. 만약 결선 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은 후보가 나올 경우 선거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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