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오대익 교육의원 (오른쪽)문경운 의원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청년 유출·저출생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한다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제400회 정례회의 16일자 도정질문에 나선 오대익 교육의원(교육위원회, 서귀포시 동부)은 도내 읍면지역들이 실상은 높은 소멸위험에 처했다면서 제주도가 대응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특정 지역의 20세~39세 여성인구를 같은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값이다. 일반적으로 0.5 미만이면 위험(4단계), 0.2 미만이면 고위험(5단계)로 분류돼 20~30년 뒤 해당지역이 소멸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오 의원은 제주 전체 인구소멸위험지수가 2019년 0.810였지만 지난해 0.774로 낮아졌고,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추자면을 비롯 도내 43개 읍면동 중 74.4%가 위험지역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들이 지방소멸대응기금 대상이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제주도의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가 향후 10조를 투입해 지원하는 인구소멸기금에 제주도내 양대 행정시 역시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해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기금이 배분되고 나면 생산연령인구 유지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저출생 현상 완화를 위해 출산 장려금등 기존 시책 확대를 주문했다.

 문 의원은 현재 첫째 아이의 출산장려금, 둘째 아이부터 주거임차비나 육아지원금을 택일해 선택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지만 첫째 아이 출산장려금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면서 제주도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