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 (오른쪽)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 사진. 제주도의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가 환경보전 기여금을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17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에게 환경보전기여금의 도입 시기와 방법을 도정질문했다.

 지난 15일 제40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제주가 관광객 급증으로 “상하수 처리, 폐기물, 교통등 3중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청정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권한대행은 송 의원의 질의에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환경보전기여금을 타 지자체에서도 적극 논의되고, 대선 후보자들도 공약화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한 “지역공약 차원에서 추진될 경우 강도가 약하다”면서 환경보전기여금을 “각 후보의 대선 공약과 국정 과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도 환경보전 기여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기여금 수준은 논의하면 되는 문제라고 제주도의 방침을 적극 지지했다. 또한 제주도가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전 기여금의 목적을 “체계적이로 논리정연히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송 의원은 구 권한대행이 도정 책임자로서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연이은 유찰로 지연되고 있는 피해를 입고 있는 도두동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