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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시는 정부의 아동학대 대응체제 전면 개편에 따라 민간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피해조사 업무를 직접 맡아온 이후 총 73건의 사례를 접수했다.
제주시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정책과 아동복지법 개정 등에 따라 지난 7월 2일자로 주민복지과에 아동보호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아동학대 피해조사 업무가 시작된 10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총 7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33건은 학동 학대 사례로 분류해 상담 등의 절차를 진행중이고 3건은 주소지로 이관시켰다. 나머지 37건에 대해서는 피해사례 판단여부를 위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최근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교육이 강화되고 학동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아동 스스로 신고를 하거나 학대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주변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매월 변호사와 변호사, 의사,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사례결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보호대상 아동의 보호조치 결정, 보호조치 종료, 보호조치 변경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시는 18일에도 사례결정위원회의를 열고 회의에 회부된 9건이 사례를 중심으로 해당 아동의 의사와 아동에게 최상의 이익이 반영된 보호조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제주시는 112신고를 통해 접수된 학동학대 사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동과 부모 각각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처벌이 불가피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동으로 기소 처리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문의=728-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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