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술에 취한 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선장이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음주운항을 한 50대 선장 A씨를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시7분께 서귀포시 법환동 범섬 남동쪽 5.5㎞ 해상에서 술에 취한 채 A호(41t)를 운항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운항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5%로 나타났다.

해사안전법에 따라 일반 선박의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0.03%로, 5t 이상의 대형 선박의 경우 0.03~0.08%로 단속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음주운항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체 행위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인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