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함께 일하는 동료의 아침 식사에 농약을 넣은 캄보디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캄보디아 국적의 A(33)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7시18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침 식사로 제공된 국에 농약을 넣어 같은 국적의 B(30)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평소 신변의 이상을 느끼고 있었으며 식사 전 미리 식당에 휴대전화를 설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촬영된 영상에서 A씨가 국에 농약을 넣는 장면을 확인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20분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