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백신 접종 확대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제주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8월 104.2에서 9월 102.8로 하락 전환됐다가 지난달(103.7), 이달(106.0)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3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제주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된 데는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코로나 시행이 원인으로 꼽힌다.  

소비자동향지수별로 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이달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6)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2)와 소비지출전망CSI(114)도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이달 현재경기판단CSI(83)와 향후경기전망CSI(98)는 전월대비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100)와 금리수준전망CSI(135)는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물가에 대한 전망도 올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달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한 148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주택가격전망CSI(124)는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23)는 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