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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초당옥수수 연중 출하를 위한 3기작 실증재배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시옥수수연구회(회장 송운호)와 함께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옥수수 3기작 실증 재배를 시작했으며 올해 2년째 실증을 추진했다.
기작별 품질 특성 조사결과, 세 차례의 기작 모두 평균 당도 17브릭스 내외로 우수한 품질을 보였고, 상품률은 1, 2기작 대비 3기작은 30% 수준이었다.
올해는 높은 평균기온과 잦은 비 날씨로 해충 및 과습 피해가 커 재배에 어려움이 많고 상품률이 낮았다.
11월은 육지부에서 초당옥수수 생산이 불가한 시기이므로 상품가격이 여름철 대비 3배 이상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기존 작형(옥수수+양배추)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뿌리혹병 발생지에 초당옥수수를 재배하면 토양을 개량해 고질적인 토양 병해충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옥수수연구회는 소비자에게 가을 초당옥수수를 소개하고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상품 개당 2500원, 중품 2000원에 택배 판매 중이다.
내년에는 가을 초당옥수수 생산 시 가격과 물량을 정해 주요백화점에 납품하기로 협의했다.
제주농기센터 관계자는 제주에서 초당옥수수 재배면적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제주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길어 육지부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시기에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국적으로 제주에서만 11월에 초당옥수수 생산이 가능하다. 날씨에 따라 재배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지만 재배기술로 극복한다면 소면적 틈새작물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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