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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119 신고 건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527만8,805건보다 1.87% 증가한 537만 7691건으로, 이는 코로나19로 사회.경제활동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결국 3초에 1번꼴로 신고가 이루어진 셈이다. 출동이 늘어난 만큼 대응 속도가 빨라져야 하지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소방차 길터주기등의 시민의식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소방청은 화재가 성장해 최성기에 이르면 화염이 일시에 분출해 거주자 생존이 어려우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출동 목표시간을 7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기준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골든타임 도착률이 전국 평균 69%에 그치고 있어 소방청에서는 소방차 화재현장 7분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소방차의 이동 경로에 맞춰 미리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과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꽉 막힌 도로와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하여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못해 구조 할 수 있는 생명을 구조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소방관이 영웅이라고 하지만 도로에 막혀 출동이 지연되는 순간, 소방관은 절대 영웅이 아니며 오히려 시민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때이다.
소방관들이 바라는 도움은 극적인 상황에서의 도움이 아니라 평상시에 골목길에 불법 주차를 하지 않는 것, 사이렌이 울릴 때 양쪽으로 길을 양보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영웅적인 행동이다.
우리의 이웃에게 이러한 작은 실천을 통하여 시민 모두가 영웅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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