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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고생, 반년간 집단 성희롱 당해 ‘파장’청와대 국민청원 통해 공론화...23일 학폭위
등교거부 등 피해 호소에도 학교는 방치 지적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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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1  1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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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반년간 같은 학교 남학생 집단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학생이 등교거부 등 피해를 호소하는 반년 동안, 학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채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제주시내 A고등학교에 다니는 B양이 신고한 교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이번 사건은 B양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1일 현재 이 게시글은 3000여 명의 동의를 받아냈다. B양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 9명으로부터 주기적인 성희롱을 당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이들 남학생은 B양에 대한 성적인 농담은 물론, 신변 위협까지 직·간접적으로 성희롱을 일삼았다. 

B양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2학기 시작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약 한달간 등교를 거부했으며, 이 사이에도 자신에 대한 언어폭력이 지속됐다고 호소했다.

B양은 결국 지난달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주동부경찰서에 접수했으며,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이 반년동안 B양과 상담을 진행했음에도 신변 보호를 못했을 뿐 아니라,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이후에도 유야무야 넘어가기 위해 수사 협조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제 B양은 담당 형사로부터 ‘학교측에서 협조를 잘 안해주는 것 같다’라는 전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B양은 “아직도 가해자가 지내는 학교에서 매일 생활하고 있다”며 “가해자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그런말(성희롱)을 한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등 사건에서 벗어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고등학교에서는 “답변이 곤란하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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