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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큰굿,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 규정 필요”임돈희 교수, 1일 ㈔제주국제협의회 국제학술세미나서 강조
상업성 배제하고 사진 확보 등 유네스코 등재 위한 방향 제시
한애리 기자  |  pearl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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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1  1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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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문형문화재 제주큰굿을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작업이 시작됐다. 

㈔제주국제협의회(이사장 강법선)는 1일 제주마리나호텔 8층 연회장에서 ‘제주큰굿의 가치와 전승’을 주제로 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선정 국제심사위원을 지낸 임돈희 동국대 종신석좌교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정책과 제주큰굿의 유네스코 등재 방향과 가치’ 주제발표를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장 큰 잠재적 가치는 세계화 지구촌화 하는 현대 사회에 있어 어떤 특정 지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지배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면서 “전통문화인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존속함으로써 다양한 인류 문화를 존치시키는 일이야 말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절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네스코에는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은 2001년 종묘제례를 시작으로 현재 총 21개가 등록돼 있는데 임 교수는 여기에 제주큰굿을 추가 등재시키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무형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때 공동체 위주로 독특하게 작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많은 전문가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하고 공동체 안에서 무형유산이 다른 지역과는 어떤 차별성과 독특성이 있는지 밝히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무형유산정책은 문화재 종목 위주의 정책”이라고 지적한 뒤 “유네스코에서
는 공동체 중심의 무형유산을 중요시하고 공동체를 어떻게 규정하느냐, 어떤 역할을 하느냐하는 것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역사성을 강조하는 것은 배제할 것을 주문했다. 

임 교수는 “과거 나열식이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성 정도를 강조하면 된다”면서 “특히 문화유산 등재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거나 하는 상업적인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김장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과정과 관련해 “김치 자체는 상업적일 수 있는 있기 때문에 공동체 문화, 나눔의 문화를 담아 김장문화로 등재를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제출하려고하면 서술된 내용과 관련한 사진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절한 사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세미나는 3부의 세션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고 한기팔 시인의 축시 ‘매듭에 대하여’ 낭송, 서순실 심방의 천지왕 본풀이 시연 등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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