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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과태료 부과현황에 따르면 2019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과태료 부과 건수는 총 6514건으로, 총 6억492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이어 2020년에는 1만792건이 적발돼 10억529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올해에는 10월말 기준 7833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돼 8억2831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최근 3년간 해마다 약 8000건 이상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제주도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 고취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을 인식해 행정시 및 제주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민관합동점검을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점검 및 단속대상으로는 장애인 자동차 표지 미부착 차량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 주차가능 사각형 구형 주차표지 부착 차량, 주차불가표지 차량의 전용구역 주차, 본인운전용 주차가능표지 부착차량이나 보행장애인 미탑승 차량, 보호자 운전용 차량에 보행장애인 미탑승 차량, 주차표지의 위변조 및 표지 불법대여, 물건적치 및 주차 면을 가로막는 주차 방해행위 등이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발급되는 주차가능 장애인 자동차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자동차(구형 주차가능표지 부착차량 포함)나 주차가능표지를 부착했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자동차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동행을 막는 등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도내 주차공간 부족상황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위반행위가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필수적인 편의시설이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주차를 금하는 등 바람직한 주차문화 확립에 도민의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있을 경우, 일반시민 누구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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