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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임용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제출한 교육이 재임용되는 등 제주국제대학교의 허술한 학사운영 체계가 제주도의회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일 동원교육학원 및 제주국제대학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제주국제대학교는 임용관련 구비서률르 허위로 제출해 징계대상이 된다는 점과 문서변조가 의심되므로 형사고발 대상이 도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위법부당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겸임교원자격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임대상인 자를 겸임교원으로 재위촉했다.
이후 겸임교원 자격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겸임교원 임용 구비서류가 허위로 증명돼 있음을 확인됐음에도 형사고발 등 적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재위촉 취소와 해촉 처리만 했으며 이러한 사실을 관할청에 보고하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다.
더욱이 관련 학부로부터 학사운영이 어려우니 재위촉 취소된 교원을 ‘시간강사’로 전환해 재임용하면 결격사유에 해당사항이 없으니 가능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다른 방안 검토 없이 관련 절차를 진행해 시간강사로 임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비위사실이 적발돼 면직된 겸임교원이 같은 해 대학 강사로 재임용되는 불합리한 결과가 초래됐다.
이와함께 실제 출석시수가 부족해 학점을 부여하면 안되는 학생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하거나, 교수가 수업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수업을 한 것으로 처리한 사례, 학교 재물손괴 및 절도 행위 직원이 대학 노조위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사회의 심의나 직원인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치지 않고 피의자가 사전에 작성해 가지고 온 합의서에 서명을 해준 사례 등도 확인됐다.
한편 감사위는 이번 감사를 통해 총 72건의 행정상 조치와 1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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