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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난달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달까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접촉자가 입도했다는 사실도 확인되면서 도민사회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제주를 찾는 입도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부 요인에 의한 지역감염 사례가 점차 늘면서 이동량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2일 1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37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6명은 도내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돼 있다. 2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1명은 ‘제주시 여행모임’ 관련 확진자로, 나머지 3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가칭 ‘제주시 음식점 4’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일 3명, 이달 들어 1일 6명, 2일 3명 등 가족, 식당 직원, 지인 등이 추가로 확진된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시 음식점 4’를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해당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날 도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접촉자가 입도했다는 사실도 통보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접촉자 A씨는 지난달 23일 오미크론 변이 확인자와 같은 입국 항공편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입국 당일인 지난달 23일 제주로 왔으며, 입도 당시와 29일 2차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2일 A씨에 대해 3차 검사했으며, 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3차 검사 결과는 3일 확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이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제주시 한림읍 소재 ‘백부장집’을 방문했으며, ‘대동목욕탕’ 남·여탕에 각각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지난달 24일부터 2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백부장집, 지난달 24일부터 29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대동목욕탕 남탕,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동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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