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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제주도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학습’을 시범 도입, 학업성취도 향상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읍면지역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학습’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대상 학교는 가파초, 우도초, 추자초, 조천초 교래분교, 함덕초 선인분교, 추자초 신양분교 등으로, 142명이 학습에 참여 중이다.
스마트 학습은 AI를 이용해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 정규 교과시간 일부나 방과후를 활용해 학습을 진행하며, AI분석과 상담 등이 이뤄진다.
도는 스마트 학습 운영 결과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습수행률은 앞으로 높여나가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6개 학교의 평균 출석률은 71%였으며, 학습 수행률은 평균 70%다. 정답률은 평균 6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교사진의 의견을 들어볼 때 스마트 학습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향상된 것은 확실하다”며 “학원 등 사교육이 여의치 않은 곳에서 체계적인 자기학습 훈련으로 스마트 학습의 역할이 크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학습기기와 프로그램을 제공한 업체들은 자체 성과 보고를 통해 학습관리와 현황 체크, AI분석을 통한 부족 영역 파악과 오답노트 확인 등의 기능들이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도는 올해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교육청과 협력, 중학교까지 스마트 학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중학교까지 확대하면 각급 학교간 스마트학습 체계 연계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교육격차 해소에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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