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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 최초 공립 IB 월드스쿨이 오늘(7일) 탄생하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후보학교들의 지위 획득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7일 표선고등학교에서 ‘IB 월드스쿨 현판식’이 열린다. 제주 첫 공립 IB 월드스쿨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표선고는 지난해 4월 IB 후보학교가 된 이후 1년 반만에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았다.
표선고 관계자는 “후보학교 이후 보통 2년 6개월에서 3년이 걸리는 것에 비해 매우 빠르게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런 결실은 도교육청을 비롯해 교사와 교직원, 동문,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주민 등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한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앞으로 추가 학교들의 월드스쿨 인증에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선고는 교육청을 필두로 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지만, DP(고등) 학교를 이를 뒷받침할 PYP(초등), MYP(중등) 학교들의 인증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역시 지난달 표선지역 IB 후보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육가족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현재 IB 후보학교들의 월드스쿨 인증 속도에 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교육위 관계자는 “표선고의 인증에는 막강한 지원이 있었다. 그 지원이 후임 학교들에게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것”이라며 “먼저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고의 노하우 전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교육청에서는 “현재 IB 학교 자율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IB 후보학교들의 구성원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라며 “이제 표선고가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만큼 멘토 입장으로, 후임 학교들에게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교육청 IB 후보학교는 토산초, 표선초, 표선중 등 3곳이다. 이와 함께 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선산중이 관심학교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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