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이 7일 제400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탐나는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의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처 제한과 관련한 수많은 민원들이 자의적인 제주도 지침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400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7일 2차 회의를 개회하고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관 부서들을 대상으로 2022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탐나는전의 동지역 하나로마트 사용제한방침에 대한 개선요구가 집중됐다.

 현재 탐나는전은 지역사랑상품권법과 중소기업기본법, 도조례를 바탕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한 중소기업을 가맹점으로 제한하고 있다. 단람주점등 유흥업소와 대규모점포도 제외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는 하나로마트는 가맹점이 될 수 없으나 읍면지역 주민 불편으로 3년평균 매출액 500억을 기준으로 제주시 하나로마트와 하귀농협만을 제외한 하나로마트에서 사용가능한 상태다.

 의회에서는 주민불편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도내 하나로마트 전 매장을 탐나는전 가맹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주도에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영진 의원(민생당, 비례대표)은 제주도의 3년 평균매출 500억 이하로만 사용처를 제한 도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갑)은 제주도가 상위법률보다 강화된 기준을 지침에 추가해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면서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자의적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은 제주도가 운영대행사인 국민카드 및 코나아이 컨소시엄과의 협상에서 대행수수료 감축협상을,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은어를 사용해 은밀히 부정유통되는 행태의 지도단속을 주문했다.

 한편 농민수당을 탐나는 전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농민수당 탐나는전’카드를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