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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했던 미디어아티스트 송호준. 문학 전공자와 시각예술 전공자의 조합 ‘방앤리’.
보통의 문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능성에서 창작의 결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들이다. 기막힌 상상력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 핫한 문화예술가들과 기획자들이 제주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소통을 시도한다.
변화는 새로운 시도와 충돌에서 비롯되듯 문화예술도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달라지는 것이다.
변화 속에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도태되는 진화론 속에 문화예술도 맥을 같이한다. 좋은 변화, 발전적인 시도를 위해 사람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제주문화예술섬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커뮤니티 라운지 오각집,제주스타즈 로베로호텔 내 텐저린맨션 등 원도심에서 3일에 걸쳐 2021 제주문화예술섬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문화예술의 첨병처럼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와 기획자, 활동가, 교육가 등이 모여 그들이 활동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네트워킹 축제다.
이번 네트워킹데이 주제는 ‘돌연변이들:경계를 가로지르는 상상력’이다.
제주를 중심에 놓고 제주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전국의 문화기획자, 예술가, 활동가 청년 등을 연결하는 이번 행사는 연결하기와 협업하기, 가로지르기, 실험하기 등 총 4개 분야별로 포럼과 대담, 강연, 워크숍,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첫쨋날은 지난 9월에 출범한 전라·제주권 광역문화재단협의회가 내년도 협업사업을 위한 접점을 찾아간다.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이기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또 도내 민간문화단체들이 모여 각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제주문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솔직하게 모아보는 ‘솔직한 예술섬’ 토론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둘쨋 날은 전국의 문화기획자들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시대 새로운 대안공간을 이야기한다. 이 행사에는 영화와 드라마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하고 김민재씨가 참여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연극교육과 공연을 하고 있는 소식도 전한다.
공공미술의 변화를 읽어보는 ‘지금 여기, 공공예술하기’ 포럼도 열리며 근현대 대표작가로 꼽히는 이인성 작가상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와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이어가는 2인 대담 ‘예술의 맛’도 눈여겨 볼 만하다.
행사 마지막날인 16일은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하월 다온무용단 대표가 작품 ‘루화(漏花), 눈물속 꽃을 피우다’를 완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들어보는 오픈워크숍, 송호준씨의 ‘이제는 육지를 떠날때’ 릴레이강연, 환경단체와 환경예술가들이 꾸미는 라운드테이블 ‘제주로부터 시작하는 환경실천 문화운동’이 각각 진행된다.
한편 각 행사장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패널과 행사관계자, 행사 사전신청자 20명 등 50명 이내 인원만 참가할 수 있다. 문의=800-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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