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9일 진보당 제주도 택배 도선료인하 운동본부가 조례제정 서명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 모습.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민발의로 제정청구 된 ‘제주특별자치도 택배 표준 도선료 조례(안)’를 공표하고 청구인명부 열람절차를 15일 시작했다.

 진보당 제주도 택배 도선료인하 운동본부가 지난달 1일 제주도에 제출한 이 조례안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택배 표준 도선료 책정을 통해 도민 생활안정과 물류기본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도지사의 도선료 실태조사 의무와 표준 도선료 산정위원회의 적정 도선료 결정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발의 서명운동을 통해 총 4693명이 연서를 마쳐 제주도는 오는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청 자치행정과, 양 행정시 자치행정과에서 청부인명부 열람을 실시한다. 청구인명부 서명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이의신청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60일 이내에 제주도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주민발의 조례안도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야만 발효될 수 있다. 제주지역 택배 도선료에 대한 주민 불만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례로 표준 도선료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