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20년전 폐쇄됐던 서귀포시 헌혈의집이 2022년 상반기에 재개소한다. 도내 헌혈의집 3곳 모두 제주시에 위치해 있어, 헌혈하기 위해 제주시까지 가야했던 서귀포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은 제400회 정례회에서 통과된 2022년 제주도 본예산에 서귀포시 헌혈의집 개소 예산이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예산과 인력운용방안이 확정되고 개소 공간이 마련되고 나면 보건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 운영이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제389회 임시회에서 서귀포시 헌혈의집의 필요성을 5분 발언을 통해 밝히고, 10월에는 ‘제주도 헌혈 권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재개소 추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등 서귀포시 헌혈의집 유치에 힘써 왔다.

 헌혈의집 재개소 예산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섬이라는 특수성과 시민의 봉사와 헌신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헌혈의집이 필요하다”면서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