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위에서 2023년 9개교 11동의 내진보강 사업비 43억원을 조기 반영한 올해 제3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최근 제주지역 지진발생으로 지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면서, 학교시설의 내진보강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예산조정이 이뤄졌다.

 제주도의회 제40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부공남, 제주시 동부)는 21일 회의를 열어 당초 6억원 가량만 반영된 제3회 교특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내진보강시설비를 43억원으로 증액해 수정가결했다.

 제주도교육청의 내진보강계획에 따르면 도내 대상학교는 185개교, 총 595동이다. 올해까지 95.8%에 해당되는 570동이 내진성능이 확보된 상태다.

 나머지 시설은 당초 2022년도에 11개교 14동, 2023년에 9개교 11동이 순차적으로 보강될 계획이었으나 교육위원회는 2023년도분 사업을 앞당겨 2022년에 완료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43억원이 증액반영됐다.

 부 위원장은 “12월 14일 제주지역 지진 발생에서 보듯이 더 이상 제주는 지진에서 안전한 곳은 아니”라면서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의회와 도교육청에서는 서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3차 교특회계 추경안은 이날 오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 더불어민주당·일도2동갑)에서 가결돼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