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23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고 남은 정치 인생을 오직 이재명 후보의 대선승리와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모두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도민의) 크나큰 은혜로 두번의 시의원과 세번의 도의원이란 막중한 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사람에게 길을 터주고 깨끗하게 물러날 때”임을 밝히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운명이 백척간두 위에 서 있다”면서 “비록 지금은 민주당을 잠시 떠나있지만 강 건너 불구경 할 수 없다. 적폐세력의 귀환을 막고 4기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 외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1991년 민주당 입당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제주시 지구당 사무국장, 제주도당 대변인, 사무처장 등 여러 민주당 당직을 역임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공천 심사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