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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3일 제주를 찾아 “이번 대선은 제주제2공항을 강행하느냐, 백지화하느냐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제2공항은 지난 10여 년간 제주도민을 갈등 속에 몰아 넣었다”며 “대선 후보들 중 제2공항 백지화에 앞장섰던 후보는 심상정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는 즉시 제주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겠다”며 “제주를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하고 생태문화 관광의 섬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제주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대선”이라며 “민주화 이후 거대양당이 번갈아 권력을 잡아왔지만, 제주도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도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퇴행적 정치를 미래 지향적 정치로 바꾸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심상정”이라고 피력했다.
심 후보는 “제주도민과 함께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대한민국의 환경수도, 녹색미래를 힘차게 누려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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