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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세밑 한파를 녹이는 마음 따뜻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나눔과 베풂의 아이콘인 김만덕(1739~1812)을 기리는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리면서 그 의미가 진하게 다가온다.
김만덕재단(이사장 양원찬)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하는 2021 김만덕 나눔 작은그림전 ‘따뜻한 마음 ÷(나누기)’가 내년 2월 25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2층 만덕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마련된 ‘따뜻한 마음 나누기’는 제주와의 인연으로 혹은 김만덕기념관과의 인연으로 모인 예술인들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도내 예술가 각각이 가진 최고의 장기가 나눔이라는 최고의 가치로 빛나는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회에는 총 44명의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내걸렸다.
금방 봄이 찾아와 살랑 바람이 볼을 간지럽힐 것 만 같은 김재호 작가와 박동심 작가의 ‘봄의 길목’과 ‘제주의봄’, 봄꽃이 툭하고 떨어질 것만 같은 육유정 작가의 ‘꽃밥’, 수국의 아름답게 피어놓은 최미선 작가의 ‘제주그리멍 목수국’, 가을 바람따라 춤추는 억새가 펼쳐지는 전재현 작가의 ‘가을 오름’ 등 제주의 사계가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루씨쏜 작가의 ‘동백섬 제주’ 민화, 양종훈·정상기·조의환 작가의 사진 작품도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전시되는 작품들의 판매 수익금은 기부와 나눔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은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되새기고 실천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기부-나눔으로 이어지는 뜻 깊은 전시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덕기념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로 온라인 전시(http://mandukonline.jejur.net/)로 감상의 기회를 활짝 열어놨다.
문의=759-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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