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쇄빙기 끼임 사고가 발생,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1시8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119㎞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선적 대형선망 A호(290t·승선원 11명)에서 선원 A(72)씨와 B(61)씨 등 2명이 선박 내 쇄빙기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과 헬기를 급파한 해경은 이날 새벽 4시22분께 이들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B씨는 발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고장난 쇄빙기를 수리하기 위해 선수 어창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