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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책 읽는 도민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한라도서관(관장 김숙희)이 올해 제주도 소속 공공도서관 이용 도민 독서량을 분석한 결과 42만7000명이 150만3242권의 책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설정했던 목표 대출량은 138만7648권으로 목표 달성시의 ‘책감(冊感온도)’를 100도라고 가정한다면 제주지역의 올해 책감온도는 108.3도로 펄펄 끓었다.
한라도서관은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신속한 장서 확충과 바로대출 서비스 등 도민 이용편의 서비스 시행으로 책 읽은 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내 공공도서관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방역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하면서 차질없는 지식정보 서비스 공급을 위해 15개 도서관에 신간도서를 빠르게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하나의 회원증으로 도내 공공도서관은 물론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책이음서비스 시행과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공공도서관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게 한 ‘타관반납서비스’도 도서관 이용을 수월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
전자도서관 프랫폼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전자책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도 도민들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9일부터 지역 서점과 연계해 시범운영한 도민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도 도민들의 ‘책감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도록 지역서점과 연계한 바로대출서비스는 한 달에 1인 2권에 한 해 공공도서관이 소장하지 않은 도서를 대여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4개월 동안 도민 270명이 도서 630여 권을 대여했다.
이와 관련 김숙희 관장은 “책 읽는 제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시범운영한 바로대출서비스를 내년에는 참여 서점과 공공도서관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710-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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