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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빈 작 에브리웨어 |
[제주신문=한애리 기자] 문 닫은 서귀포시 구 중문119센터 건물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 이하 재단)가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재생을 담당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연결공간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기도 하다.
서귀포시 천제연로 164번지에 위치한 구 중문119센터는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역이면서도 변변한 문화예술 장소가 없는 서귀포시 중문지역에 문화예술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단비같은 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귀포권역 문화공간을 이어주는 문화재생 중심부로 만들어 산남과 산북의 문화균형을 이룬다는 것이 재단의 장기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첫 결실로 구 중문119센터의 프로젝트 전시 ‘중문아트119-도착’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팀원들과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발전시키는 ‘파일럿 프로젝트’ 형식을 빌려온 것으로 브리즈아트페어 등 국내 굵직굵직한 전시를 기획했던 에이컴퍼니와 오현미 독립큐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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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 작 건담 발굴 |
또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대·김석·방앤리·이상홍·임지빈·한석현·재미창 등 7명의 참여작가의 조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저명한 팝아티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빈씨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인 베어벌룬 작품을 차고지에 설치해 공간의 새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듀오 방앤리(방자영·이윤준)는 ‘엔트제로 노지’라는 작품을 통해 서귀포시의 한 야외 공간을 배경을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실천적이고 과정 중심의 미디어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기대 작가는 폐품을 예술로 전환시키는 공공미술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무기물과 물만 들어있는 수조를 통해 과정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게 한 실험과 설치의 결합작품을 전시한다.
녹색의 인공적 물품들을 모아놓은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한석현 작가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석 작가는 건담과 같은 로봇 조각 등을 통해 인간과 다른 매커니즘과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상홍 작가는 몽블랑 만년필로 그린 별들을 통해 아름다움과 무목적성에 대한 공허함을 대비시킨다.
중문 색달바다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중문동 주민인 이주작가 재미창씨의 작품도 특별참여를 하고 있다.
‘중문아트119-도착’은 오는 1월 23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서귀포권역 연결공간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된 제주시 동부권역 ‘연결공간’인 조천읍야학당은 지난 27일 오픈식을 개최, 동부권 문화거점으로의 출발을 알렸다.
문의=800-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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