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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기술?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
이효섭  |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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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8  1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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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별 300원을 넘지 않는 이 비용은 바로 내 PC가 먹는 하루 전기료이다. 2019년 어느 날 PC와 연결된 전선과 멀티탭 사이에 특별한 플러그를 끼웠다. 그때부터 나는 내 PC가 시간당 2.25~2.63원을 쓰고, 지난달에는 36.6h를 소모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114.35h를 더 사용했으며, 현재 플러그 근처의 온도는 37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게 왜 궁금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안의 많은 가전제품 중에서도 콕! 집어 내 PC가 대체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지 난 정말 궁금했다. 이후 플러그를 구입한 사이트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물건을 홀리듯 구입했는데, 바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조명스위치였다. 포근한 이불속에 누운 뒤에야 생각나는 불 켜진 거실과 방의 조명을 어떻게 하면 일어나지 않고서도 끌 수 있을까 하는 엄청난 고민을 해결해 준 특급 방법이었다. 이젠 핸드폰 앱으로 우아하게 또는 제시카! 안방 불 꺼줘’(제시카는 우리 집 인공지능 음성 스피커의 이름) 한마디로 이불 안에서 전등을 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각종 사물에 통신과 센서를 내장하여 Wi-Fi5G, 기타 무선통신으로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물인터넷은 1999년 공식적으로 차별화된 기술로 인정을 받았는데, 이후 무선센서네트워크,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물통신(M2M, Machine to Machine) 등으로 발전하다가 2010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사물인터넷은 의료·제조·에너지·농업분야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특히 식물수확시기를 결정하거나 토양영양분과 수분수준을 감지해 생산을 높이는 스마트팜(Smart Farm), 가정이 기기들을 연결해 보안·온도·조명· 홈씨어터 등을 원격제어하는 스마트홈(Smart Home), 기상감지기로부터 받은 정보를 통해 신호등 불빛강도를 조절하거나 비공간의 주차지원 및 도로 위 사고를 감지하는 센서활용으로 응급시설을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도시(Smart City)가 대표적인 적용사례이다. 그 외 물류관리나 헬스케어·스마트팩토리·바코드·스마트그리드·의류나 신발에서도 사물인터넷은 적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 지난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데에는 많은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강력한 인터넷 환경과 가격경쟁력·높은 성능·다양성을 가진 센서기술, 자료처리능력,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중앙집중식 처리가 아닌 데이터가 생성된 근거리에서 데이터 처리) 등의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년 1월 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최신뉴스에 따르면, 미래의 사물인터넷을 사물지능(Intelligence of Things) 또는 지능형 사물인터넷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한다. 지능을 갖고 진화한다는 의미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이 기존의 사물인터넷에 접목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어느 기술보다도 생활 가까이에서 세상을 편하게 만들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미래의 주춧돌로서 사물인터넷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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