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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도지사 선거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각당의 후보군들은 대선결과를 점치며 철새정치에서 배신의 정치까지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치고 있는 양상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김우남 전 마사회장, 문대림 JDC 이사장, 김태석 제주도의원 등이다.
하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김우남 전 마사회장과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문대림 이사장, 김태석 도의원의 3자구도 경선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마사회장 취임당시 부당채용 시도 및 직원 욕설 등의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켜 해임 된 김우남 전 마사회 회장이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 힘으로 입당해 새로운 길을 가느냐, 무소속 출마냐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는 물밑 여론이 감지되고 있어 상황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결과에 얹혀 가려는 심산이 더욱 심해 아직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권 도전 성패 결과를 지켜본 뒤,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허향진 직무대행은 현재 제주도지사, 정부부처 관료,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욕심이 과하다는 당내 비판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직을 거치면서 특혜를 받아 승승장구했던 문성유 전 캠코사장도 얼마 전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출마를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도지사 국회의원 등 각종 선거 때마다 출마하는 등의 경력이 있어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하마평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래저래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는 대선 판도에 따라 요동칠것으로 보이며, 눈치 작전 속 거대 양당의 도지사 후보 최종 출사표를 던질 인물 또한 아직 안갯속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 하며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일부 예비주자들도 눈에 띈다. 민주당 김태석 제주도의원과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다.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전 도당 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태석 의원은 지난해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우선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후 제 스스로의 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식 공동대표는 제주 제2공항 반대 운동에 매진한 대표적인 인물로, 지난해 출마를 선언하며 ‘사람도 자연도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적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순정 공동운영위원장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당원 투표를 통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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