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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에는
김명경  |  시인 / 수필가 / 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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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3  23: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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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변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느끼며 감내하는 것이다. 오늘보다 나을 수도 있고 더 못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가 아닌가 싶다. 푸시킨의 시 삶에 노여워하지 말라는 문구에서 보듯 마음을 다잡고 밖을 향해 힘차게 나갈 수 있는 마음에 교양을 쌓아야 할 거라 나는 생각한다. 세상을 향해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넘어질 때도 있다. 그 넘어짐이 무엇 때문인지 살필 겨를도 없이 말이다.

 다시 냉정하게 그 넘어짐의 숙제를 푸는 자만이 반듯하게 바로 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바람불어 넘어지지 않는 갈대처럼 동서로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끈질김으로 우리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다가오는 새날에 굳건히 있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온 누리가 축복해 주리라 나는 믿는다.

 공허한 하늘에도 그를 채우는 것이 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게, 수 없는 얼굴을 하며 나타나는 구름을 보라. 그 얼굴 속에는 잔뜩 화가 난 먹구름도 있고 순한 양 떼 구름도 있지 않은가? 밤이 되면 밤하늘 또한 나타남이 있다. 은하수며 별똥별이며 낮에는 함께하지 않았던 밤만의 비밀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그 밤의 주인공은 우리가 바라고보고 있는 이라는 주인공이 아니겠는가?

 느낌으로 와 닿는 우리의 현실이 비록 가상일지라도 그 가상이 현실로 전개됨을 우리는 지금 내 주변에서 보고 있다.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AI(인공지능)의 지능이 판을 치는 이 세상의 실태를.

 만화와 같은 옛날의 가상이 우주 시대를 열고 우주 관광까지 하는 세상이 왔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날개옷을 입고 하늘에 드론과 함께 사람이 떠다닐 것이다. 무인 자동차가 도로를 지배하고 인간의 수명이 200세가 되는 날도 머지않았다. 이렇게 새날은 계속해 우리에게 오고 있다 이때일수록 우리는 크게 다잡아야 할 게 있다. 마음에 평화로 세계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전쟁이 없고 서로가 상생하는 온건한 자세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구는 인간에 의해 자멸하는 종말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태풍이 오고 있다고 가정하자. 그 큰바람 때문에 누구든 걱정을 할 것이다. 이 바람이 나에게 아니 우리 주변을 어떻게 공격하고 지나갈 것인가를 심려하지 않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 맞서 피해에 대비할 것이다. 이 자연의 행태에 대해 어느 누구도 스스로 감당못할 것이다.

 자연이 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기도 하지만, 그 자연이 고집을 부리면 말릴 수 없듯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노여움의 대비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후세들을 위해서 깨끗하고 정갈한 그래서 아름다운 지구를 다시오는 새날에 물려줘야 하는 큼직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새날은 오늘이기도 하고 내일이기도 하다. 이제라도 우리는 오늘의 이 느낌으로 새날을 창조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더 크게 다잡아 멋진 나날을 위해 지구를 만들어 가야 한다.

 내가 솔선수범해야 남도 따라온다는 일념으로 버려진 휴지 한 장이라도 줍자.

 지구의 온난화가 앞으로 가속되지 않도록 글로벌 가족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이 지구의 주인은 나와 너이기에. 지금까지도 같이 왔지만, 우리 함께 같은 길을 힘차게 다시 내딛자.

 함께!’라는 단어를 크게 외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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