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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알려진 농작물 병해충과 잡초는 5850종으로 이 가운데에서 100여 종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있고, 기후변화와 농산물 수입과 함께 그 수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작물 재배과정에서 이러한 병해충의 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비료와 더불어 농약은 필수적인 농자재다.
농약사용이 필수라고 한다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농약사용 기준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2019년도부터 농약의 안전성을 강화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도입됐다.
PLS 제도는 해당 작물에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고 정해진 희석배수, 살포일, 살포 횟수를 준수해 소비자에게는 안전 먹거리를, 농업인은 건강한 영농행위를 할 수 있도록 보완된 제도다.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농약 안전사용 준수의식이 향상돼 잔류농약검사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의 발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사용되던 잠정등록 농약을 2022년 1월 1일부터는 사용할 수 없고 정식으로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해야 하기에 농업인들은 보관 중이거나 새로 구입하는 농약은 사용 가능 여부를 재 확인해야 한다.
또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성분이 320종에서 464종으로 확대됐으므로 관행적 사용에 주의하고, 국내에 미등록된 농약 성분 및 품목 폐지 성분 농약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재배면적이 적은 작물을 재배하거나 새로 도입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이상기후와 돌발·외래병해충에 대응하기 위한 등록 농약 부족 상황은 많은 어려움으로 남지만 농약직권시험 등 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및 업체, 농업인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농산물 소비트렌드는 안전한 먹거리 소비를 영위하는 것이다. 안전한 농산물은 생산자에서부터 시작되기에 농업인은 더 나은 소득 창출과 소비자의 신뢰 향상을 위해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농약안전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지속 가능한 제주농업실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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