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한애리 기자] 비아아트 대동호텔 아트센터(대표 박은희)·한뼘책방(대표 조은영)가 ‘제주예찬’ 달력을 제작했다.
지난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화공간 협업 프로젝트인 고치:가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찾고, 연결하여 만드는 문화소셜다이닝-제주예찬(이하 제주예찬)’의 마침표다.
비아호텔과 한뼘책방은 미술작품과 책, 영화, 음식 등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혹은 잊고 지낸 제주의 삶과 자연, 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말똥을 피우며 과거의 레시피대로 콩죽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서 제주 민요를 함께 부르고 제주의 가치와 선인들의 지혜를 되뇌였다.
제주를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해석하고 연구하는 예술가들의 전시회도 열어 제주 아닌 사람들이 보는 제주의 모습를 공유하기도 했다. 관찰자인 동시에 제주라는 삶의 참여자들이 보는 프레임 안에 박제되지 않은 풍경들이었다.
‘제주예찬’이 주목했던 그 시각예술가들의 작품들이 ‘2022년 달력’으로 재탄생했다.
강준석·김주희·이지훈·최재령·이상홍·홍시야 등 6명의 작품 2개씩 1년 열 두 달의 그림으로 선정했다.
1·2월은 선흘과 조천을 거쳐 와흘에 정책해 제주의 자연을 맑고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게 그려내는 강준석 작가의 작품이, 3·4월은 텃밭을 가꾸면서 만화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제주신화에 관심 많은 김주희 작가가, 5·6월은 소녀의 마음을 담아 제주의 풍경을 그리며 행복을 전하고 있는 이지훈 작가가, 7·8월은 제주시 도심의 모습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리는 최재령 작가가 장식한다.
9·10월은 문화공간 ‘홍살롱’을 운영하며 조형드로잉 작품을 하고 있는 이상홍 작가,11·12월은 수산리에서 자연과 인연들을 만나며 느꼈던 마음을 드로잉하는 홍시야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