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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사망사고는 2020년도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081명) 중 36%(1093명)를 차지한다. 심지어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지난해 교차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도 있다. 이처럼 매해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여전히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가 녹색일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보여왔을까.
필자를 포함한 많은 분 들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첫 번째 횡단보도 또는 두 번째 횡단보도의 보행신호가 녹색 불일 때 보행자의 움직임을 눈치 보면서 서행하며 통과하거나 또는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차를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에게 경적을 울리거나 말다툼을 많이 겪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 미이행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보행자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뀔 때까지 차량은 무조건 일시정지하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간 뒤 지나가야 한다.
보험사별 할증률이 다를 수 있으나,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할 시에는 위반 횟수에 따라 2~3회 위반하면 5%, 4회 이상 위반하면 10%까지 할증되지만, 어린이와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는 더 엄격하게 1회 위반 시 5%, 2회 이상 위반 시 10%까지 보험료가 할증되며 또한,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의 과태료와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이처럼 제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나의 가족이라 생각하고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춤’ 습관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교통문화 조성에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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