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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시가 심화되는 주차난 해소 방법으로 오랜시간 방치된 빈 집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시는 11일 읍·면·동 지역에 방치된 빈 집을 조사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도로변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노후된 빈 집과 청소년들의 탈선 등 우범재대 조성이 우려되는 건축물을 우선 정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열악한 주건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제주시는 낡후되고 불량한 빈 집들은 철거해 공용주차장 등 공용의 목적으로 토지를 사용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의 빈 집 정비사업은 2012년 17곳을 시작으로 매년 추진돼 지난해까지 총 130곳이 정비됐다.
올해도 빈집 정비 사업예산으로 2억 원을 확보해 20여 동의 집을 정비할 계획이다.
빈 집 정비사업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행정의 실태조사와 별도로 개인적으로 철거를 희망할 경우에는 건물주나 관리자가 철거동의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현지 실사를 거쳐 사업이 진행된다.
한편 제주시지역 빈 집은 2013년 243동에서 2014년 180동으로 줄고 이어 2015년 89동, 2016년 82동, 2017년 46동, 2018년 8동으로 매년 감소하다 2019년 76동으로 다시 늘어났고 추자면 등 도서지역 빈 집 조사가 실시된 2020년에는 262동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64동으로 줄었다. 문의=72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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