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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세대당 차량 보유 대수가 1.309대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구당 차량등록 대수도 0.595대로 전국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늘어나는 자동차 보급이 달갑지만은 않은 세상이 됐다. 오히려 차량 감축을 심도 있게 논의해 실행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도내에 등록된 차량은 모두 65만8594대로 전년보다 무려 4만3252대가 늘었다. 역시 자가용 (39만 6333대)이 영업용(25만9835대)을 압도하고 있다. 제주처럼 자가용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다시피한 곳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시내·외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대분이 자가용이다.
관광지이므로 관광버스, 렌터카,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 집에 1대는 보통이고, 2~3를 보유한 집들도 많다. 물론 대중교통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취락구조를 띠고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자가용 선호도가 훨씬 더 높아야 할 이유는 될 수 없다.
2018년 대중교통체제를 주민 편의 위주로 개편했으나 자가용 보급이 감소하기는커녕 계속 증가했다. 시행 첫해 준공영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624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0.8% 늘었을 뿐,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지 못했다. 해마다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계속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는 준공영버스 체제로 갈 것인지, 과감히 자가용 보급 억제 정책을 펼 것인지 제주도의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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